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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도 작년에 이어 고정으로 올리는 주제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속마음산책>이야기입니다.
청년복지의 또다른 프로그램이자 그들이 갖는 고민을
생생하게 공유드릴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무척 기대됩니다.
올해부터는 청년 공감자로 활동 시 특별한 교육을 수료해야하는데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예순 다섯 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치유활동가집단 <공감인> 매니저님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2021 속마음 산책은?]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한번의 경험으로는 사실 모든 걸 다 알 수 없다는 판단도 들었고 무엇보다 저 또한 청년으로서 함께 산책하고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좋았거든요. 제가 받은 것들 다른 이들과 나누고파 올해도 <마음:벗> 2기로 신청하여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작년과 달리 새로이 공감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마련되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공감기본교육>입니다. 참, 위 활동을 주관하고 운영하는 단체 <공감인>과 '속마음산책' 대한 이해가 먼저 되어야 읽기 쉬우실텐데요. 궁금하시면 예전에 제가 올린 <청년복지의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하다,<속마음산책>-①> 링크 클릭해주세요!
* 지난 3월 초 진행된 <공감기본교육> 현장에서. 무언가 더 세분화 된 느낌이 들지 않는가?
주말,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수칙 철저히 지키며 스무명이 넘는 공감자들이 함께하였습니다.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연령대 또한 다양하였고요. 궁금했습니다. <공감인>에서 기획하고 운영 중인 모든 프로그램들의 핵심인 '치유 3요소'에 대해 해서요.
[그래서 치유 3요소란?]
* 출처 : 치유활동가집단 <공감인> 공감기본교육 소개자료 中
복지를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너무나도 잘 아는 요소들이었습니다. 이해와 공감, 자기성찰의 중심은 바로 '사람'이며 이에 대한 실천사례 중심으로 교육은 이어졌습니다.
위 3가지 요소 중 제게 와닿은 요소는 <공감>이었습니다. 이런 질문들이 있더군요.
"좋은 얘기를 해주는 것?"
"좋은 감정만 느껴야 하는 것?"
"말하는 사람과 동일한 감정을 느껴야 하는 것?"
"말하는 사람의 행동까지도 지지해주어야 하는 것?"
이는 비단 상담에만 국한되진 않습니다. 제가 속한 복지현장에서는 비일비재한 딜레마거든요. 무조건적인 지지나 동의, 공감은 자칫 역전이(Countertransference)가 발생할 수 있기에 적절한 거리를 두는게 필요합니다. 본 교육에서는 거기까지 접근하진 않고 공감을 하는 주체인 '나' 자신을 가운데에 놓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를 방해하는 대화나 요소들도 함께 설명해주며 이해를 돋구워주었는데요. 특히 정혜신 박사를 통하여 널리 알려진 <충고/조언/평가/판단>하지 않는 자세는 이후 진행된 공감자 간 실천사례를 나누고 대화를 연습함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위 3요소 중 어느 요소를 더 중시 여기나요?
[청년 공감자로서 그리고]
듣는 것에서만 그치면 아쉽겠죠. 그래서 들은 교육 내용에 기반하여 조를 나눠 실제 훈련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황별 주어진 질문을 바꿔가며 있는 그대로 또는 생각이 아닌 느낀 그대로 말하는 연습을 해봤습니다.
<속마음산책>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다보면요. 어느 누가 저와 매칭될 지 알 수가 없음이 특징입니다. 당일 매칭되는 형식이기도 하고 고민의 주제 또한 천차만별이거든요. 저도 3년 넘게 활동하며 늘 잊지 않고 있는 한 가지는 '어떻게하면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할 수 있을까?'입니다. 해보면 알겠지만 정말 쉽지 않거든요.
저보다 훨씬 활동경력이 많은 분들과 같은 조가 되어 참여해봤는데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자연스레 대화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그렇고 공감을 촉진한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 수 있었거든요. 총 4단계, 각 10분씩 나눠 진행된 과정, 저도 가상의 대상자를 머릿속에 정하며 대화를 나눴답니다.
4월 초, 이를 조금 더 심화한 교육 과정이 열린다고 하여 신청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가 아닌 청년 공감자로서 제 자신과의 대화를 위해서요. 본격적인 활동은 5월부터 진행된다고하니 꾸준한 소식과 관심 부탁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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