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주파수 119와 함께한 <아동복지 현장> 이야기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1. 12. 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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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세 번째 현장 스케치입니다.

아동 및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에 대해 일선 아동복지현장에서 근무 중인

현장 전문가 네 분과의 온라인 대담, 주파수119에서 진행하였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을지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영광의 100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본 글은 주파수119 이명묵 이장님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1년 후 다시, 주파수119와 함께하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으로 기억합니다. 당시는 대면으로 파주에 위치한 '사회복지 책마을'에 방문하여 울챙이 사회복지사 개굴개굴이라는 주제로 선배 종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눴었죠. 당시 조별로 나눠 서로의 고충과 경험담을 나누며 내일의 새출발을 기약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됩니다!

 

그리고 1년 후, 다시 연 주파수 119 강연.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진세가 강한 관계로 비대면(줌)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주말에는

 파주에서

 수다를 떨자

 

1 첫째 토요일

1 1시에 시작하는

9 구담복지(口談福祉) 

 

라는 캐치슬로건 답게 오후 1시, 아동 및 청소년들의 삶과 행복에 대해 관심있는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도 본 분야에 예전부터 관심갖고 있던지라 바로 신청하여 참여했죠. 들으면서 느낀건 단순히 현장의 어려움만 이야기 나누진 않았다는 겁니다.

 

[전문가로서가 아닌 '어머니'의 마음으로]

 

진행에는 똑똑도서관 김승수 관장님의 매끄러운 멘트로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사회 아이들,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주제로 <김자경(나사로청소년의집) / 류경숙(금천교육복지센터) / 유재옥(별사랑그룹홈) / 이은영(강남드림빌)> 선배 종사자들이 각기 다른 내용으로 발제에 임해주셨습니다.

 

발제자별 여러 키워드들이 나왔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고요.

 

#지원구축 #협력망 #가정환경의 중요성 #후기 청소년 지원에 대한 고민

#사람과 사람 삶의 주체 #예산부족 #종사자 처우 #국가책임 #새로운 낙인 등

 

시설과 업무특성은 조금씩 달랐지만 내포된 의미는 서로 비슷했다고 느껴졌습니다. 한 발제자의 말을 빌리자면

 

"아이들이 더 이상 비행 저지르지 않고 건강하게 사회를 살아가는 것"

 

그러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확장되어갑니다. 

 

"우리는 무엇에 분노해야하며 어떤 걸 해야 전문가지?"

 

분노에 대한 정의는 네 명의 발제자마다 방향과 방법 등이 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전문가에 대한 기준은 다들 수긍하는 듯 보였는데요. "그들의 편과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언어로 대하는 것", 이를 위한 연대와 협력, 재밌게 사는 것 등. 결국 우리의 태도와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곱씹어 주었습니다. 여기에 종사자 처우 개선과 아동정책 활성화, 학습된 무기력과 경계선 장애 등 새로운 낙인 등으로 사회를 살아감에 덜 힘드도록 하는 것이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이 이어지길]

 

저도 아동, 청소년기를 겪었지만 안전받을 공간, 존중받을 권리의 중요성을 어렴풋이나마 느꼈습니다. 그 1차적인 공간이 가족이고 2차공간이 학교와 지역사회였다면 또 다른 공간으로 교육복지센터를 비롯한 아동보호시설, 그룹홈 등이 그래서 존재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들이 삶의 주체로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선택하며 헤쳐나갈 수 있도록

 

거창한 걸 원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다시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