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비장애 형제, 자매, 남매들의 속깊은 이야기, <나는 괜찮지 않아도 않아도 괜찮아> 북콘서트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2. 3.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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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도 여러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올해는 어떤 현장 속 이야기들로 찾아뵐 지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3월의 첫 소식,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02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본 글은 꿈고래놀이터 부모협동조합 관계자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괜찮다", "괜찮지 않다"의 정의]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괜찮다", "괜찮지 않다"라는 어감의 차이, 떠오르는 이미지하며 비슷할겁니다. <당사자>와 <그 가족>의 시선부터 시작하여 장애, 비장애에 대한 관점 또한 마찬가지고요. 

'이 사람은 장애가 있으니까'

'아, 저 사람은 가족 중 장애인이 있으니까'

 

라는 우리의 생각과 배려가 자칫 이중적 태도로 다가올 수 있음을 오늘을 살아가면서 느끼고 있는데요.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또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최근 마련되었습니다. 바로 (사)꿈고래놀이터 부모협동조합과 팀<It's about me!>에서 준비한 두 번째 북콘서트가 그것이죠.

 

* 2015년 출발하여 치료센터 운영 및  여러 사회적경제 단체들과 협업하고 있는

꿈고래놀이터 부모협동조합 임신화 이사장

(출처: 이로운넷 / 클릭하면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본 콘서트를 같이 기획하고 운영한 꿈고래놀이터 부모협동조합(이사장 임신화)은 장애인들의 사회 노출과 구성원들과의 접촉 기회를 늘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화성과 동탄, 수원 등 3곳에 치료센터를 운영하거나 지역주민 대상 정기 세미나 또는 행사 등을 열고 있죠.

 

장애인뿐 아니라 치료사, 보호자 등 조력자들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제공과 환경개선에도 앞장 서 목소리를 내고 있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준비한 북콘서트에서는 어떤 메세지를 우리들에게 전할 지 굉장히 기대가 되었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은 어떨까?"]

 

 

휴일임에도 70명이 넘는 분들이 콘서트장에 찾아왔습니다. 열기가 상당했는데요. 참여 목적은 다 다르겠지만 분명한 점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온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실제 책을 집필한 6명의 비장애형제·자매·남매에 속하는 저자들의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되었죠.

 

저도 장애인복지 현장에 5년넘게 있어봤고 '비장애형제·자매'에 대한 기본 개념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제가 너무 몰랐다는 사실을 들으면서 깨닫습니다. 정확히는 그들을 특별하게 바라봤다는 점이 그것일까요? 6명의 저자 모두 한결같이 호소하였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고민하는 주체고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시민이라는 점이 그것입니다.

 

책을 쓰기 위한 모임을 결성한 것도 '내가 살기 위해서 만들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들은 갈급했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스스로 내가 뭘 좋아하는 지 잘 모르겠으니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지를요. 그렇게 유대관계가 맺어지고 또 이어지다 책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죠.

 

 

  

- 비장애형제·자매로만 국한되지 않고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

 

- 여전히 나에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서사, 내 언어를 쓰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알게 되었다.

 

 

많이 와닿았습니다. 꼭 관련 분야 종사자로서가 아닌 또래의 청년으로서요. 특별한 이야기일 수도 아닐수도 있으나 지향점은 설득이 아닌 '납득'을 위해 간다는 점이 제겐 의미있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더욱 그들의 이야기와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궁금해졌습니다. 이는 이후 30분이상 추가로 이어진 QnA 시간에서도 많은 분들의 질의로 알 수 있었고요. 

 

 

[비장애형제·자매를 이해하는 교육 컨텐츠 필요]

 

분명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되고 보급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예산지원이 될 수도 있고 홍보에 대한 강화방안이 될 수도 있고 논의할 부분은 찾아보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여러 플랫폼과 채널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목소리와 컨텐츠를 자발적으로 알리는 그들.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