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12월, 세 명의 청년들이 뭉쳤다! <2021 서울 청년정책 토론대회>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1. 12. 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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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마지막 현장 스케치입니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나눌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는데요.

 

<2021 서울 청년정책 토론대회>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01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요즘 청년들이 원하고 바라는 정책은?]

 

"공정 및 상생사회"

"일과 미래"

"삶과 여가"

"청년 삶의 공간"

 

위 4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장이 있다면? 서울시 그리고 연합뉴스가 함께한 이번 행사에 청년 당사자이자 사회복지사인 저도 자연스레 관심이 가지더라고요.

 

그 시발점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영 케어러(부양청년)' 관련 소셜 다이닝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여기서 '영 케어러'란, 장애와 만성질환 또는 고령화의 가족 및 친지들을 돌보는 청소년 및 청년들을 의미합니다. 영국과 호주 등에서 관련 개념들을 정의하고 학비 및 생계비 지원 등을 하고 있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에 들어서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학술회 등이 열리고 있었죠.

 

실제 당사자들을 만나며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하는지 고민하던 끝에 우리의 생각을 정책화하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정책화 작업이 시작되었죠.

 

 

[그들을 위한 조례제정 및 24시간 돌봄 서비스 구축]

 

'영 케어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아마 <경제적 지원>과 <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착안하여 서울시만의 '영 케어러' 관련 맞춤형 복지 서비스 및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착안하여 조례제정과 24시간 돌봄 서비스 구축, 실태조사 등을 한데 묶은 정책안을 내놓습니다. 이름하야 [영 케어러의 사회적 자립과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서울형 찾아가는 24시 돌봄 그물망 구축]이 그것이죠.

 

함께한 청년들 모두 사회복지를 비롯한 돌봄 서비스에 관심이 많아서였을까요? 90여개팀이 참가한 정책대회 예선에서 32강에 올라가는 성과를 거둡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인큐베이팅을 바탕으로 내용을 조금더 보완, 12월 4일(토), 대망의 본선무대에 발을 밟습니다. [Triple A]라는 팀명으로요!

 

본선무대 결과는 "32강 탈락". 그러나 아쉬운 마음은 덜했습니다. 32강 진출팀의 정책들은 모두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에서 정책과제로 다룬다는 이야기를 듣고 말이죠. 또 본선대회에서 우리가 낸 정책이 현실성과 지속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았거든요. 우리와 맞붙은 상대팀 또한 '영 케어러'들의 교육지원금과 돌봄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짜임새있게 잘 준비해와 건설적인 의견들이 오고 갔답니다.

 

 * 출처: 연합뉴스

 

[더 나은 방향으로!]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머리를 맞대 뭉쳤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합니다. 저와 같은 사회복지사는 거의 없었지만 대부분 20대 초~중반 혹은 후반인 MZ세대 청년들이 사회문제나 복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음에 또 한번 놀랐고요.

 

청년들의 현장에서 느낀 욕구와 목소리가 담겨진 아이디어, 이것이 정책화되어 복지 사각지대를 재조명하고 나눔 실천이 현살화되는 모습 지켜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