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시리즈] 청년복지의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하다,<속마음산책>#16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2. 5. 29. 22:53
728x90

5월의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점점 무더운 날씨, 확연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기분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풀리면서 다시 재개된 활동들도 여럿있는데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10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치유활동가집단 <공감인> 매니저님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오랜만에 재개된 대면 프로그램, <속마음산책>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작년까진 비대면 형태의 <속마음산책>이 진행되었었습니다. 비대면의 경우 평일 낮시간대라 제대로 활동도 못했었고요. 올해는 어떻게 되려나 궁금했었는데 다행히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속마음산책>도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죠.

 

다만 작년과 달리 올해는 ['상/하반기 2번']으로 횟수가 줄었다는 게 변화된 점이라면 변화된 점이겠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모임장소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로 발걸음을 향했죠. 그렇게 2022년 상반기 <속마음산책> 활동은 시작되었습니다.

 

[다시만난 반가운 얼굴들, 그리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화자]

익숙한 장소, 반가운 얼굴들, 그리운 냄새(?)등. 모든 게 오랜만이었습니다. 날씨도 좋아 산책하기는 더욱이 좋은 이 시간, 오늘 함께할 화자는 과연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며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공감자가 화자의 사연을 직접 골라 매칭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기에 한 쪽 벽에 붙여진 화자의 사연을 찬찬히 읽고 있었죠. 그 중 저랑 비슷한 고민을 가진 화자의 이야기에 끌려 선뜻 집어들었습니다. 단기간에 중간관리자로 승진하였는데 팀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자존감에 대해 장문으로 쓴 사연.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 참고로 담당 매니저도 변경되었다. 그래도 계속 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게 어디야.

 

얼마 지나지않아 도착한 화자.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서울숲으로 향했습니다. 기존 화자들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표현하는 모습에서 공감자인 순간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신선하다'는 감정과 함께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라는 욕구파악을 위해 귀 기울여 화자에 이야기를 들었죠.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모습을 여과없이 말해주는 모습에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 경험담도 화자의 동의를 받아 나눴는데 마찬가지로 화자 또한 공감간다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아서일까요? 무언가 답을 찾거나 얻고자 하는 만남이 아니었기에 편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사전에 가이드북을 보고 참여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평소 나의 '공감자'로서의 스타일은 먼저 말을 하기보단

천천히 일상부터 나누는 식으로 듣는 편이다. 

 

[공감자도 공감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그렇게 모든 활동을 마치고 한 자리에 모인 공감자들. 각자 만난 화자에 대한 느낀 부분을 자유로이 나눴습니다. 서로 웃고 깊이 공감하며 지지와 응원해주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었고요.

 

이들 중에는 전문 상담교육을 받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격제한이 없는 이 '공감자'활동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가 화자였고 공감자였음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안전하다는 느낌은 강한 소속감에서 비롯됨을 곱씹으면서 말이죠.

 

6월에도 진행됩니다. 이번달보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한다는 소식에 또 다른 기대감으로 설레고요. 다음 소식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