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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NPO 조직의 ESG경영 실천 전략과 방안은?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2. 5. 3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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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세 번째 소식입니다.
ESG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어제오늘일이 아니죠.

 

그렇다면 NPO 현장에서의 ESG적용은

어떤 전략과 실천방안이 필요할까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12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ESG? NPO? 그 둘의 상관관계]

저나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두 개념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가 안 된 상황에서 '둘의 상관관계까지?'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바로 "왜(Why)"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강사로 나선 유훈 소장님의 서두의 말은 "ESG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였습니다. 요즘에 와서 이슈가 된 것이지 기본개념과 논의는 1972년으로 거슬러 '로마클럽'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셨거든요. 당시에는 ESG라는 총합적 개념이 아닌, <성장의 한계>와 환경보전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하위 개념들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루어졌다합니다.

 

그리고 1989년 3월, 엑슨 발데즈호 기름 유출사건은 미국 환경단체 세레즈가 97년 '발데즈의 원칙'을 발표하면서 ESG 개념을 구체화, 명시화하게 만든 계기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경제,사회, 환경]의 기준을 제시하며 사회문제에 대한 정부와 기업, 민간단체들의 역할을 부르짖었고요.

 

그리고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ESG'라는 용어는 2004년부터 만들어져 2006년 최초로 언급되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2015년 파리기후협약과 UN SDGs의 출현은 더 이상 특정 단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바라보고 해결할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습니다. 오늘날 미 바이든 정부의 정책슬로건과 최근 EU에서 언급한 탄소세 도입은 그러한 점들을 잘 반영하고 있죠.

 

솔직히 2시간이 넘는 학술대회에 참여하면서  ESG와 NPO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제시되진 않았습니다. 뒤에서 설명드리겠지만 지역사회 내 수행인력(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자원할당 및 임팩트 그리고 혁신에 관련된 사례들이 언급되었을 뿐이죠. 그만큼 해당 영역은 아직까진 비영리보단 영리기업과 정부차원에서 접근해야할 부분이 많음을 시사했습니다. 굳이 부등호로 표현하자면 'ESG <> NPO'라고 할 수 있을까요?

 

[환경과 사회는 연결되어있다]

소장님이 강의한 내용에서 사회와 환경, 지배구조와의 관계성을 잘 드러낸 사진인 듯 싶어 삽입했습니다. 사실 이미 복지현장에서 일부 기관들은 ESG 경영실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ISO는 예전부터 실시해왔었고요. 중요한 포인트는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왜?"하려는 것인가에 대한 당위성, 물음입니다.

 

영리기업, 정부도 마찬가지고요. 그들이 ESG에 목매다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소장님도 말씀하셨죠.

 

"상품(Product)을 판매하기 위해"

 

과거 물건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가격경쟁을 통하여 우위를 점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정보기술을 넘어 이젠 '환경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죠. 우리가 잘 아는 아디다스(Adidas), 유니레버(Unilever)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죽자살자 ESG에 목매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정부에서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마진은 줄어들고 소모되는 비용은 늘어나기 때문이죠.

 

*탄소세 도입을 당긴 것만 보더라도 비지니스 시장에 몰아칠 여파는 앞으로 상당할 것이다. 

 

즉, "생존"을 위해서라도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또한 발맞춰 나가지 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여전히 제조업 그리고 수출비중이 상당부분 차지하는 현 대한민국 산업구조상 환경적 변화에 적응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타격은 더욱 심할 겁니다.

 

NPO는 그러한 입장에서 조금 나은 편입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운영되진 않으니까요.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자회사 형태의 일부 시설들은 논외로 칩시다. 그럼에도 영향을 안 받진 않을 겁니다. NPO 운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정부의 보조금이나 기업 및 단체 후원금은 결국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거든요. 세금의 증액여부도 마찬가지겠고요.

 

그럼에도 우울한 이야기만 나오진 않았습니다. NPO의 특성이자 강점인 '사회적 가치''임팩트 투자', '사회문제 접근 방식'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을 해주었거든요. 더 나은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세대를 고려하여 이웃들이 공동의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또 능동적 주체로서 생산자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일, 그 부분이 NPO의 ESG 경영전략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ore than we sell"]

유니베라의 한 프로젝트의 슬로건을 다시금 떠올립니다. 내 기업, 내 주변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전체를 아우러 창의적인 발상으로 변혁을 이끄는 '트렌드 리더'의 중요성을 말입니다. 선한 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생존"과 "가치"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듯 합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불어오는 ESG 바람, 제 입장은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일부 기관들이 시범적으로 관리 시스템이나 사업 등에 부분적으로 적용해보고 있는 중이겠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