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탐방] '래디컬 헬프' With 청년 사회복지사, <2030 사회복지 북토크>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1. 8.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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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세 번째 현장 스케치입니다.

사회복지분야에도 자신의 비전과 경험, 가치 등을 담아낸

베스트셀러 저자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청년 사회복지사들과 함께한 특별한 이벤트.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여든 여섯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본 글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관계자 및 참여자들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종사자들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KOHI]

 

* 출처 : KOHI 홈페이지

 

"보다 나은 KOHI"

 

라는 캐치 슬로건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분야 종사자 대상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하 KOHI).  저도 종종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관련 교육이나 정보 등을 확인합니다. 특히 13년부터 보건복지분야 종사자 대상 글쓰기 교육 및 출판기획사업 '복서원(福書院)'을 비롯해 유익히고 다양한 실무 콘텐츠들을 매번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KOHI에서 새롭게 진행하는 <2030 북토크 - 언젠가, 충만한 사회복지>사회복지분야 MZ세대를 위한 대담형 콘텐츠입니다. 자유분방한 사고를 바탕으로 사회이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청년 사회복지사들의 학습역량 강화와 비전 및 가치 등을 성찰함이 목적이라고 하는데요. 본 콘텐츠는 올해 하반기, 하단 사이트(https://edu.kohi.or.kr)를 통하여 공유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번 들어가 보면 좋을 듯 합니다!

 

*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북토크 With 래디컬헬프]

 

앞에서 간략히 소개했지만 <2030 북토크>의 모토가 되는 사회복지 서적, 사실 많긴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반은 전공서적, 반은 에세이나 사례집 등 문학 혹은 비문학 서적일테고요. 다만 과거에 비하여 장르도, 내용도 확장되어져감을 느끼는데요. 그 중 4분의 사회복지 분야 저명한 저자님들을 특별히 모셔왔다 합니다.

 

 

* 네 권의 책 모두 다 관심이 끌려 헤어나오질 못했습니다.

 

그 중 최근 인상깊게 읽은 <래디컬 헬프> 이태인 교수님을 직접 뵙고 싶은 마음에 신청을 했죠. 신청서 항목들 하나하나가 대본급으로 신중의 신중을 요했습니다. 책을 읽어보지 않고선 답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더라고요. 관련 북리뷰 영상하며 몇 몇 지인들의 요약정리 등을 동의를 받아 참조하며 제 나름대로의 대본을 완성했죠. 그리고 감사하게도 세 번째 주제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착각>편의 청년 복지사 패널로 선정되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 최근 8월 초 업로드된 <래디컬 헬프> 요약 영상(출처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설레이는 첫 촬영, 그리고…]

 

<2030 북토크>의 전 과정은 '이러닝' 형태로 추후 업로드 된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더욱 긴장이 안 될 수 없었죠. 실제 촬영 전 끊임없는 대본 수정 그리고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진행상황 조차 불투명했었죠. 그럼에도 철저한 방역수칙아래 D-Day는 다가왔고 그렇게 역사적(?)인 패널로서의 첫 활동이 스튜디오에서 시작됩니다.

 

* 엄청 화려하고 고급진 분위기라 너무 놀랐다는 후문!

 

 

점심 이후부터 시작된 촬영,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요. 1부는 이태인 교수님이 직접 <래디컬 헬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능숙하게 현 사회 이슈(인천 라면형제 사건)를 언급하며 본 책에서 강조한 실험사례들을 이야기하셨는데요. 특히 사회복지사의 사명은 '생존'에 국한되어 있는지 아니면 복지국가 형성을 위한 이상적 복지모델 추구 등인지 들으면서 저도 고민 되었답니다.

 

 

 

사회를 맡은 박정선 교수(고려사이버대)의 매끄러운 요약정리아래 패널로 함께하는 청년 사회복지사들과 함께하는 2부 북토크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오늘날 병폐화된 복지문제들(공장식 돌봄, 관리 및 통제, 소위 '땜질식 복지국가' 등)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를 우리 현장에서도 가능한지 이야기를 듣고자 함이 주 목적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다른 청년 복지사 패널과 소주제를 나눠 교수님과 대화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요. 첫 번째 주제인 "관계"를 비롯한 "돌봄""커뮤니티", "권한부여"등에 대해 실제 현장의 사례를 공유하다보니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 갔는데요. 몇 번의 NG가 있긴 했지만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클로징까지 하였답니다.

 

 

* 앞에 놓인 수 많은 방송장비들을 보고 많이 떨렸습니다.

 

 

[내가 원하는 복지사회?]

 

"어느 누구든 소외받지 않고 하나되어 어울리는 사회"

 

 

비단 당사자와 지역주민과의 관계뿐 아니라 제가 속한 조직 내 동료 혹은 선임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더 좁게는 가족 혹은 이웃, 친구관계도 해당되겠네요. 시도때도 없이 변화하는 욕구는 완벽하게 해결해주긴 어려운 건 사실이죠. 그러나 관계의 경우 많은 품을 들이지 않아도, 작은 관심과 소통이 끊기지만 않으면 어렵지 않음을 본 책을 정독하고 북토크에 참여하며 되새겨봅니다.

 

 

 

복지국가의 청사진은 멀리 있지 않다고 봅니다. 교수님께서도 말미에 강조하셨지만 '사람''관계'는 언제 어디서든 존재하고 또 맺을 수 있으니까요. 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가치이자 기조이고 MZ세대뿐 아니라 누구든 자신만의 복지 서비스를 실천할 때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착각은 종사자의 노력에 대한 질타 혹은 일방적 돌봄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당사자와 지역주민, 나 자신에게 얼마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기다림을 갖고 있는지의 의미라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