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과 함께하는 기부 걷기 프로젝트(2019~)/2022 한강 나이트워크 22K

[특집] <2022 한강 나이트워크 22k> with 조선생과 야생의 7인방-② - 完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2. 7. 3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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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 첫번째 소식에서는
<2022 한강 나이트워크 22k>를 어떻게 기획하고

준비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번 두번째 소식에서는 본격적으로 무박 2일 22k 완주기를 담았는데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21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왼쪽부터) 김기탁 활동가, 권영훈 캠페이너, 한수지 사회복지사

필자, 성윤채 사원, 김준형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본 대회 참여를 위하여 사전 자가검사키트를 통하여 음성임을 확인하였으며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진행됨을 알립니다.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그럼에도]

대회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 준비상황은 크게 문제 없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대회진행의 불투명함과 이로 인한 기존 멤버 중 한 명이 불참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대회는 에정대로 진행되었으나 끝내 한 명은 불참하여 7인이 아닌 6인으로 최종 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저번과는 확실히 많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작년의 경우 하이브리드 형태로 시간대별로 인원을 세세히 나눠 출발시켰다면 이번은 시간대별 출발은 동일하나 출발인원이 많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22k, 맨 마지막타임은 "밤 11시"로 잡았는데, 그 시간대에 출발하는 인원이 수백명이었으니 말 다했죠?

 

출발 전, 사전에 모금해준 후원자들의 <자립준비청년>과 <대전 신흥마을의집>에 보내는 응원의 메세지를 한자한자 깃발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멤버들 또한 각자 원하는 문구를 선택하여 뱃지를 만든 후 완주할 때까지 다는 형태로 퍼포먼스도 준비하였고요.

 

현업이랑 병행하며 준비하다보니 모금이나 홍보기간이 사실 촉박했습니다. 그럼에도 50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여 저를 비롯한 멤버들 모두 많이 놀랐습니다. 이렇게나 보여준 뜨거운 관심과 성원은 대회 당일에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주최측에서 준비한 이벤트에 우연찮게 참여하면서 즉석에서 인터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저희 활동을 소개했더니  PR하는 시간까지 주는거 있죠~? 덕분에 현장 참여자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았답니다.

 

*완주 가~즈아!! 레고(Let's go)

 

[무더운 날씨, 만만치 않은 거리]

그렇게 11시 정각이 되자 가볍게 몸을 풀던 6인의 야생마들은 출발선 앞에 섭니다. 그리고 신호와 함께 일제히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였죠. 6명 중 3명은 작년에 참여하였고 나머지 3명은 처음 참여하였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 들더라고요. 그러나 처음 참여하는 3명 모두 어려움없이 잘 적응하여 걷더라고요.

 

오랜만에 걷는 한강의 야경은 무척이나 아름다웠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 같이 걸으니 외롭지 않았다. 중간마다 페이스북 라이브나 이프렌즈(메타버스)를 활용한 실시간 방송 등을 진행하며 저희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였죠. 한참을 걷다 발견한 CP(휴게소)에서는 잠시나마 숨 돌리며 서로 격려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한 완주를 위하여 집중 또 집중하였습니다.

 

* 남는 건 사진뿐!!

 

[5시간 50분만에 완주하다]

새벽 5시를 조금 넘긴 시간. 중간에 고비가 있었으나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6명 전원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완주도 완주지만 다들 실제 만나본적은 없는, 처음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의기투합함은 물론,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제도 추가 마련 촉구를 몸으로 직접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이름모를 참가자들이 잠시나마 저희와 어울리며 기부걷기 캠페인과 자립준비청년에 관심을 보여준 것은 또 다른 소득이었습니다. 여기서는 나이나 성별, 장애, 소속, 사는 곳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옷을 입고 같은 길을 걷는다는 것이 중요하였죠. 밤을 새며 걸었기에 다들 지친 표정이 역력했지만 뿌듯함과 해냈다는 감정은 피곤도 금사이 잊게 해주었습니다.

 

완주소식은 곧바로 <대전 신흥마을의집>과 후원자들에게 바로 전해졌습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축하해줌은 물론, 향후 참여나 진행과정에 대해서도 많이들 궁금하였습니다. 우선 8월 13일, 응원 깃발과 함께 저희 멤버들 중 일부가 직접 대전으로 내려가 <대전 신흥마을의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활동은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10월, 본 대회를 주관한 '어반 스포츠'에서 준비 중인 <브릿지워크>라는 걷기대회 참여를 저희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멤버들과 누구를 대상으로하여 주제를 잡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반, 고민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