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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청년 조형준님과의 PB 인터뷰 Part.2 - 비공식 첫 인터뷰]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2. 9. 1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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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5 - 열혈청년 조형준님과의 퍼스널브랜딩 인터뷰 
(현장감을 살리기위하여 원본 그대로 게시합니다.)

 

 


Q : 자신의 강점을 배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주신다면?


A : 무슨 일이나 역할이든 저는 맡으면 적극적으로 나서 진행하는 편이예요. 그리고 리더로서의 역할을 자주 경험해보면서 팀원을 비롯하여 팀 전체의 운영과 분위기를 신경을 쓰려고도 노력합니다. 가령 과거와는 달리 팀원의 의사를 먼저 존중해주고 주장을 경청해주며 최대한 제 의도와 어긋나지 않는다면 수렴하는 식으로 활동해온 방식으로요. 또 팀원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 본인들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별 문제 없는 한 개입은 자주 안하였습니다. 그것이 제 방식대로의 ‘배려’이자 강점이라 생각해왔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끔 실망을 할 때도 있었어요. 팀원이 내가 기대하는 만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었을 때요. 그때는 나에게도 화가 나고 팀원에게도 화가 나기도 했었죠. 생각을 해보니 전 그 친구의 진정한 능력에 대해서 전혀 모른 채 배려를 베풀었었더라고요. 그저 ‘이 정도 배려해주면 조금이라도 더 하겠지’라는 일반적인 고정관념으로 그 친구를 바라 본거였죠. 무조건적인 배려는 오히려 부담이나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팀 활동에 있어서 무조건적인 배려보다는 적절히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의 배려로 바뀌었습니다. 정말 그 사람에게 누군가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보인다면 그때 베푸는 식으로요. 거기에는 따끔한 개입과 충고도 포함되어 있고요 (Part.1 참조). 즉, 전에는 팀원을 ‘같이 일하는 동료’ 차원이었다면 지금은 ‘앞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친구’로 여긴다고 보면 이해가 더 빠르실 겁니다. 일상생활도 비슷합니다. 좋은 말도 자꾸 반복하면 듣기 싫은 말이 된다고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과도한 친절보다는, 눈에 띄지 않게 묵묵히 도와주고 먼저 나서서 궂은 일 맡아 하는 편입니다.

 
Q : 평생에 걸쳐 이루고 싶은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A : 저에게는 두 가지 포부가 있습니다. 첫째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는 것, 둘째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이를 막연하게 생각하였는데 아마 제 자신의 물욕이 강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아픔을 헤아리게 되면서 이러한 막연함은 강한 확고함으로 점점 바뀌어 나가기 시작하였어요. 그리고 저와 비슷한 또는 더 높은 이상을 바라보는 사람들과의 교류는 ‘나’가 아닌 제가 속한 지역사회와 나아가 우리나라를 위하여 뜻 깊은 일을 해보고 싶다,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넓혀주었습니다. 혹시 너무 거창한가요? 하하

 
Q : 목표나 포부를 이루고 난 뒤에는 무엇을 가장 하고 싶으세요?


A : 꿈이나 포부는 있지만 주변의 어려운 환경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가슴 따뜻한 멘토(Mento)이자 롤모델(Role Model)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몸으로 직접 체득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많은 친구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회를 주고 싶어요.

 
Q : 그렇다면 형준씨의 신념 또는 가치관이 있다면?


A :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가르치며 헌신하는 것. 그것이 제 신념이자 소명이라 생각해요. 이런 가치관을 가지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한때는 저 자신의 소중함만을 생각하며 살아왔었으니까요. 그러나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를 할 경우 훨씬 더 많이 얻어가는 무형의 가치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해와 배려도 단순한 물질적인 형태의 기부나 도움이 아닌, 정신적인 형태의 기부나 도움이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기부 = 물질' 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봐요. 온정의 뜻을 가지고 현물이나 현금으로 기부를 하는 건 분명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정말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며 또 이용되어지는 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우리는 알 수가 없잖아요. 차라리 저는 물질적 기부보다 상대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정신적 기부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질적 기부는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보고요. 그래서 제 신념이나 가치관도 이에 준한다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하네요.

 
Q : 여담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A :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사회복지를 배우는 학생의 입장으로서 섣불리 판단하기는 그렇지만 어떤 문제이든 간에 누구나 도움은 필요로 할 거라 봐요. 하지만 ‘가장’이라고 전제를 하였을 시 누구나 중에서 정말로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구분은 해야 함이 옳다고 봐요. 쉽게 말해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Q : 들으면서 계속 궁금한 게 형준씨의 열정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A : Part.1에서도 소개하였지만 새내기부터 많은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는 정말 ‘자기만족’을 위하여 달려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20대 중반을 달려가는 현재 제게 있어 열정의 근원은 ‘나 자신의 특별한 이야기(Story)’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려져있는 활동경력이나 수상목록을 보면 아시겠지만 기존의 틀에 얽매이는 역할보다는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활동이나 역할들이 많았거든요. 이러한 원동력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 또 내 자신이 스스로 누군가에게 가치가 있는 사람이며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은 욕심인 듯해요. 그래서 최근에는 새로운 도전분야인 ‘마케팅(Marketing)’을 눈 여겨 보고 있답니다. 평소 자주 접해보지 않았거나 생소한 분야에 대한 활동에도 뜨거운 열정과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Q : 인터뷰에 참여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 사실 누구한테 속 깊은 이야기를 잘 안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인터뷰를 통하여 마음 편히 솔직한 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무척 개운하게 느껴집니다. (혹시 졸업하기 전에 다시 인터뷰를 요청 드려도 될까요?) 그 외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그간 인터뷰에 참여한 분들과 함께 지속적인 만남을 가능하다면 가지고 싶고요. 퍼스널 브랜딩 인터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