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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뜨거운 눈물이 핑 돌다! "김수영의 Dream Show"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2. 10. 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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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흔한 그 말 한마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말하고 싶어도 선뜻 말하기 어려운 '나의 꿈'

하고 싶은 건 많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신으로 살아가던 매일.

그 가슴 속 답답함과 진정 내 꿈은 무엇인지 알고 싶었기에 

이 곳, 드림쇼로 발걸음을 향하였습니다.


저 수 많은 사람들의 꿈들 속에 과연 '나의 꿈'은 무엇인가요?


시작은 설레임으로


평소 그녀의 활동이라던가 소식을 자주 접하지 못하여 몰랐던 부분도 있고 '꿈'이라는, 어찌보면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시켜 특별한 컨텐츠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이끌렸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호기심'으로 출발했고요. '브랜드 멘토링'을 비롯한 부대행사에 참여해보고 행사장 전체를 이리저리 둘러보기도했는데 마음에 확 와닿거나 처음 이곳에 오기 전 가졌었던 설레임은 차츰 사라져 갔습니다.


여느 행사와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드림쇼에 입장을 했습니다. 사전에 정확히 '드림쇼'가 어떤식으로 구성되는 지 자세히 알지 못했었기에 '다른 행사들과 별 차이없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객석을 가득 메운 참여자들의 '꿈'에 대하여 알고 싶은 열정과 욕망이 한 데 어우러져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희미해져가던 설레임은 다시 점화되어 기대감을 높여주었습니다.



나를 벗어던지다

소셜테이너 MC 오종철의 재치있는 예스로빅과 입담도 그렇지만 Dream Show의 매력은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공정한 투표를 통하여 선발된 꿈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자신이 주인공으로 정해진 스토리들이 아닌 지역사회와 상대방에게도 공유하며 이를 위한 고난과 역경의 꿈이야기를 들려준 점은 '역시 무언가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장애를 가진 두 남자아이의 '바이올린&색소폰'연주였습니다. 잦은 실수와 엉성함은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불협화음'으로 들렸겠지만 그들의 진심을 담아낸 연주를 눈을 감고 들으면서 가슴 속 뜨거운 응어리가 울컥 올라왔습니다. 


'저 아이들도 당당히 오랜기간 연습한 연주를 무대에 서서 선보이잖아. 그런데 지금까지 나는 누구를 위하여, 또 무엇을 보여주었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객관화된 '스펙'에만 치중하여 진정한 본래의 나의 꿈을 잊은 채 살아왔었다는 자괴감이 들었기 때문일까요. 




새로이 다시 꿈을 쓰다

드림쇼 이후 마지막으로 꿈 전시회를 들러 지구촌 다른 이들의 꿈은 무엇인지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의외로 소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이 제게도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깊이 되새겼고요.

떠나기 전, 출입문 옆 쪽에 붙여진 앙드레 말로의 격언을 보고는 Dream Wall로 돌아가 정말 내가 원하는 꿈 세 가지를 붙이고 왔습니다. 하나는 제 자신을 위해서, 다른 하나는 우리 가족을, 마지막 하나는 그동안 제가 만난 사람들과 속한 이 사회를 위해서요. 구체적인 꿈은 밝히기 어렵지만 정성스레 붙이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발걸음 또한 훨씬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기존의 꿈과 더불어 새로운 꿈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꿈에 함께 동참 할 협력자를 찾아나가고 있고요. 물론 험난하고 만만치 않은 과정이겠지만 각오하고 있습니다. 생각만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지 않으면 꿈은 한낱 몽상에 불과할 뿐이니까요. '사회복지 스토리텔러(SocialWelfare StoryTeller)'라는 PB를 바탕으로 제 비전과 포부를 앞으로 펼쳐나갈 것임을 다짐하면서 김수영의 드림쇼,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