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 형준씨의 일일② - 읽는 게 그저 좋았던 아이 날씨, 무지하게 덥다. 아직 장마도 안 왔건만, 벌써부터 이럼 곤란해. 참고로 우리 집에는 에어컨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 방"에 없다. 작은 선풍기 1대, 긴 선풍기 1대로 버티는 중이다. 이 글도 방금 집에와 땀 뻘뻘 흘리며 쓰고 있고. 멈출 수는 없다. 어느새 나의 일상 속 패턴으로 자리잡았으니까. 근데 그건 있어.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글이 더 잘 써진다는 사실. 부정할 수 없다. 카페가서 작업해야하나 앞으로.. 읽는 게 그저 좋았던 아이 원래 지난화에서 다음편 예고를 '그렇게 크나큰 목표와 꿈을 갖게 된 문학소년에게 닥친 절대절명의 위기, 그리고 방황'이라고 적었었어. 근데 이 이야기를 빼놓고 바로 들어가면 뭔가 안 되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