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는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가 주 1회(월 or 금)로 여러분들을 찾아뵙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D
자기의 삶과 가정을 둘 다 돌보기에 우리 몸은 하나죠.
역량이 되는만큼, 힘 닿는데까지 우리 이웃 돌보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08번째 주인공 '김경래(아랍문화연구회 앗쌀람 대표)'씨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목사님]
‘무슬림선교회 앗쌀람 / 아랍문화연구회 앗쌀람(ALSALAM)’(이하 ‘앗쌀람’) 대표로 중동 이슬람권 선교의 일을 돕고 있습니다.
‘앗쌀람’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품고 무슬림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도록 디딤돌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선교단체입니다. 현지 아랍문화를 경험하고 이슬람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하고자 중동이슬람권국가 대상 Vision Trip(문화탐방)과 이슬람바로알기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스스로 여행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봄과 동시에 제 삶을 성찰하는데 적지않은 도전과 변화를 가져왔거든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여행을 통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도전을 하도록 돕고 싶은 게 제 소망입니다. 앞으로도 변치않을거고요.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평화와 생명존중"
일생동안 추구하는 제 가치입니다. 특히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짐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요.
사회복지란 ‘인간(생명)의 존엄성’이 지켜지고 존중되는 사회적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스템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주체(사람과 그 사회)가 이에 준하는 가치관이 형성되고 유지될 때 에 가능한 일이겠죠.
(개인적 견해로)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상적인 사회복지체계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긴 합니다. 인간의 본능적 욕망을 가치관과 사회적 체계로만 통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부분적이나마 해결하고자 하는 집중과 노력의 필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누군가의 노력과 필요성, 즉 사회적 응답은 우리의 사회복지기관과 사회복지사들이라고 보고요.
청년시절(1996년~2007년), 출석하는 교회인근의 복지관에서 재가복지 자원봉사를 했었습니다. 주로 홀몸 어르신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을 하여 말벗 서비스를 비롯한 청소와 안마, 기타 소소한 교제 등을 나누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처한 어려움은 질병과 가난 그리고 외로움이었습니다. 특히 외로움과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헀습니다. 그래서였나요? 적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이 봉사를 오래하지 못하고 종종 그만들 둡니다.
정들만 하면 이별이 다가오고 또 어떤 경우는 이별인사 없이 바로 사람이 바뀌니 어르신들이 마음열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마치 버림받은 느낌을 받으셨겠지요. 당시 봉사하면서 알게 된 것 중에 하나가 있다면 바로 제도의 허점들이었습니다.
하나 예를 들자면 호적상 자녀의 유무입니다. 실제로 자녀가 있어도 어르신들의 삶을 돌볼 수 없는 경우 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워 어르신들이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반면 복지서비스를 받기 위해 부모·자녀가 ‘생이별’(?)하고 지내는 경우도 그렇고요.
제도로는 모든 상황을 해결하며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제가 맡았던 가정 중 한 어르신 부부의 결말은 아사였습니다. 자녀가 있었지만..그때의 충격은 시간이 흘러도 잘 가시지 않네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재가복지 자원봉사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입니다.
첫째, ‘자기의 삶 또는 자기 가정’을 먼저 잘 돌보자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은 자가 돌봄이 안되기 때문이라 봅니다. 만약 세상 모든 가정 혹은 개인이 남의 도움 없이 잘 살 수 있다면 복지서비스는 불필요하겠죠(아주 이상적이지만 말입니다).
사회의 불평등한 조건 그리고 이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복지서비스 수요는 어찌할 수 없을 겁니다. 최소한 자신의 인생에 스스로가 책임을 다한다면 그만큼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해봅니다.
둘째, 자신의 역량이 된다면 한 가정이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또 다른 한 가정을 섬기는 것입니다. 두 세 가정 혹은 그 이상도 필요 없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함께 사는 세상, 꿈이 아니라 현실로의 길 아닐까요?
“자기의 삶과 가정을 먼저 돌봅시다. 그리고 역량이 된다면 이웃의 한 가정만 잘 섬기며 삽시다.”
기타 '앗쌀람'을 통하여 국내 이슬람전문가와 이슬람권 선교사가 많이 나오기를, 한국교회가 동거하는 무슬림들과 이웃이 되어 복음 안에서 품도록 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입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김 : 생각나면 전화해요. 맛있는 밥 사줄께요~!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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